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격려사에서 “오는 11월 에펠탑이라는 대표적인 박람회 유산을 자랑하는 이곳 파리에서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그리고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도 당연히 힘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해 현장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 179개국이 국가마다 비밀투표를 하기 때문에 박람회 유치 과정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유치하면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와 동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기술 분야와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일 재외동포청 출범 후 윤 대통령이 순방지에서 진행한 첫 동포 간담회였다. 이기철 초대청장도 윤 대통령 제안으로 순방에 함께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돼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여러분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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