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당협위원장=공천티켓’ 치열한 물밑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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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당협위원장=공천티켓’ 치열한 물밑경쟁 예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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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공석중인 울산 북구당협위원장 후보공모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노동의 메카 북구를 사수할 유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위원장 이철규 사무총장)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울산 북구를 비롯해 전국 36개 당협위원장 후보공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강특위는 이날 회의결과를 21일 최고위원회에 의결을 거친 뒤 공고할 예정이다. 이날 조강특위 회의결과에 따르면 공모시한은 6월22일부터 27일까지다. 27~28일 이틀간 접수를 받는다. 7월초부터 지역구별 입체적 검증을, 7월10일부터 개별후보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실시 후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내년 4월 총선 본선 경쟁력이 강한 최종 후보를 최고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특히, 조강특위에서 종합검증을 거쳐 추천되는 당협위원장 최종 후보는 오는 10월께로 예고된 중앙당 당무 감사일정 등 본격적인 총선준비체제와 연동되면서 사실상 공천티켓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북구당협위원장에 도전에 나서는 유력인사들간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울산 북구당협위원장 누가 도전하나

북구당협위원장에 도전이 예상되는 유력인사는 북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데 이어 직전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2명은 확실시 된다.

국민의힘 전신 박희태 당대표 당시 구 여권에 의해 예금보험공사 사장 재임 중 전략공천 후보로 ‘징발’된 후 10여년간 북구에서 활동해온 박 전 의원은 “내년 총선이 생의 마지막 정치활동”이라는 비장감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풀뿌리’ 북구 구의원에 이어 시의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정치락 위원장은 북구의 정치행정을 꿰뚫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협위원장 공모에 반드시 참여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울산변호사회장을 지낸 신면주 변호사와 박천동 북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으나, 실제 당협위원장 도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당 핵심부를 비롯한 다각적인 채널에 의해 재경인사 가운데 전직 고위 공무원과 전문경영인(CEO)등을 상대로 물밑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부는 “울산북구의 사정을 잘알고, 정치력을 겸비하면서도 본선경쟁력이 강한 인물에 관심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외부 인물 접촉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최종 주자는 누가될까

‘당협위원장=22대총선 공천티켓’의 등식으로 연결될 북구당협위원장 후보의 핵심 키워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후보와의 경쟁력에서 ‘당선 확실성’에 있다.

당 핵심 인사는 20일 “이번에 확정되는 북구당협위원장은 사실상 내년 총선후보쪽으로 급류를 탈 가능성이 99%이기 때문에 본선경쟁력이 핵심”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그는 “본선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본적인 도덕성 검증에서부터 지역민심, 조직장악력 등이 필수”라면서 “검증은 평소보다 매우 까다로우면서도 입체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강특위는 이번에 적합 당협위원장 후보가 없을 경우엔 추가공모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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