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북구 등 36개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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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북구 등 36개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착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6.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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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내년 22대 총선 대비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석 중인 울산 북구당협위원장(본보 6월21일자 5면)을 비롯해 36개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공모에 착수한다고 22일 공식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의결 사항을 보고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재 우리 당 253개 당협 중 40곳이 사고 당협인데, 조강특위에서 사고 당협 현황을 분석해 총 36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번 공모는 당협위원장이 없는 당협에 새 조직위원장을 뽑는 것으로, 조직위원장이 지역 당조직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는 만큼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인선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 지역에는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와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불법 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최근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4곳은 빠졌다.

국민의힘은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공고를 한 뒤 27~28일 이틀간 접수를 한다.

이후 조강특위에서 서류 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조직위원장을 선정한 뒤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7월 말까지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모 지역은 울산 북구를 비롯해 서울 9곳, 경기 14곳, 인천 3곳, 부산 1곳, 경남 1곳, 대전 2곳, 세종 1곳, 충남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제주 1곳이다. 서울 마포갑, 경기 성남 분당을 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여럿 포함됐다.

특히, 울산북구는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대동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왔으나 지난해 6·1 시장선거 출마 선언 직전 당헌·당규에 따라 당협위원장직을 내려 놓음에 따라 공석인 상태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전방위 활동 중인 박 전 의원은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직 시의원이란 현실이 심사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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