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에 참석,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발전한 한미 관계를 되돌아 보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것이다. 무엇보다 미래 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73년 전 오늘,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했다. 우리 국군은 약 16만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62만명이, 미군은 3만7000여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13만여명이 전사, 부상, 포로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까지도 한국군 12만여명과 미군 7500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성장과 번영을 이루었으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 세대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결단, 피눈물 나는 노력, 그 위에서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특별전 관람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이날 6·25 전쟁 73주년을 맞아 “당당한 승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자유·평화·민주를 더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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