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 자리는 ‘돌아오지 못한 호국영웅’을 위한 자리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나라를 위해 순국한 6·25참전용사, 호국영웅들이 이날의 주인공인 만큼 호국정신을 기리고 최고의 귀빈으로 예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 마련한 자리였다.
김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가 돌아오지 못한 12만1879명의 영웅을 소개 할 때 이 태극기 원탁 위에 국화를 올렸고, 국방부 차관과 육군 53보병사단장 등이 거수경례를 하며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에게 예우를 했다. 내빈 소개도 예년과는 달랐다. 일반적으로는 시장, 시의회의장, 국방부 차관 등 순이었으나 올해는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을 먼저 소개를 했다. 또 묵념 시에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함께 ‘돌아오지 못한 용사’에 대한 묵념도 했으며, ‘돌아오지 못한 영웅에게 바치는 노래’도 불렀다. 이밖에도 제복 입혀드리기 등의 이색 퍼포먼스도 했다.
시 관계자는 27일 “올해가 정전 70주년인데다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등 의미가 있는 해이다. 시장님께서도 호국영웅에 대해 각별하게 관심을 쏟고 계셔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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