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부터 3개월동안 경찰은 마약류 사범 3670명을 검거하고 909명을 구속했다. 특히 밀반입, 판매 등 공급사범 적발은 110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몰수 마약류에 대한 보관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재유통되거나 분실되는 등의 문제는 없는지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2일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민(울산중구·사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울산 몰수마약류 처분 내역 결과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3종류의 마약류 전량이 폐기 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마약 종류인 양귀비 139주, 향정신성의약품 종류인 필로폰 완제품 2210g, 거통편 5488정, 대마 일종인 마리화나 586g, 대마젤리 80g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마약류 전량에 대해 추가 분양이나 잔류 보관 없이 폐기처분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마약사범에 대한 대대적단속과 함께 압수물품인 몰수마약류에 대한 보관, 관리, 보안유지, 폐기 등 다양한 절차에 대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마약을 뿌리까지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마약퇴치 의지를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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