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조직개편 속도…이달 중순 2차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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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조직개편 속도…이달 중순 2차개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7.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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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사진) 대통령
윤석열(사진) 대통령이 이달 중순 2차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주 15명의 장·차관(급)을 바꾸는 사실상 첫 개각을 한 데 이어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던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추가 장·차관급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방통위원장 등 다음 인선은 여유 있게 하자는 기류”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방통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제기되는 아들 학교폭력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등이 인선을 바꿀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방통위의 경우는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포함한 쟁점 이슈에 대한 의결을 앞두고 있어 현 체제에서 해결한 후 신임 위원장을 지명하는 게 유리하다는 전략도 읽힌다. 이번 인사 개편에 포함될 것으로 유력시됐던 이창양 산업부 장관 교체도 현재로선 방통위원장 인사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를 가리는 탄핵 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이르면 다음 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첫 개각으로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이 통일부 장관직을 마치고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다른 국무위원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머지 현역 의원 국무위원 중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박진(서울 강남을) 외교부 장관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데드라인(선거일 90일 전)을 고려해 연말께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의원을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 더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출마 가능성이 공공연히 거론된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총선 출마를 위한 개각 시점은 연말 정도로 점쳐진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참모진에 대한 추가 중폭 교체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일해온 ‘원년 멤버’ 교체와 최대 현안인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내부 재정비 필요성 등이 반영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비서관 5명의 차관 차출로 공석이 된 후임 인선을 금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국정 의제 수립, 일정·메시지 기획을 담당하는 신임 국정기획비서관엔 대통령 부속실 소속 강명구 선임행정관이 승진 발탁됐다.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낙점됐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는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단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비서관에는 길병우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창진 선임행정관이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통일비서관에는 인권 문제를 연구해온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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