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보고서 존중…자체 분석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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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AEA 보고서 존중…자체 분석 진행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7.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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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날 종합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부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론 내린 거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전부터 말씀드려 왔었고, 이번에도 같다”고 했다.

박 차장은 다만 IAEA 종합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선 심층 분석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를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지금 2년째 진행 중이다. 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IAEA 보고서 심층 분석 내용도 같이 설명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1년 7월부터 진행한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검증 결과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전날 공개했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전날 공개된 IAEA의 검토보고서 내용에 대한 판단도 우리 측 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후쿠시마 원전 현지에서 우리 정부 시찰단이 확보한 미가공 자료(로데이터) 분석 내용, 일본 측의 방류시설 시운전 점검에 대한 평가 등도 보고서에 포함된다.

박 차장은 우럭 등 큰 어종뿐 아니라 플랑크톤 등 세밀한 어종에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엔 “앞으로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어떤 식으로 안전성이 담보될지를 포함해 여러 형태에 대해서 양자 간에 어떤 협력을 할지 외교부를 중심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기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그에 더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한 그걸 정부가 수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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