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는 5일 각각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격한 공방을 펼쳤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10년, 30년, 100년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게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민주당의 오염수 청문회 추진과 관련,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변경해서까지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단독으로 폭주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 정부 자체 검증 결과의 신속 발표,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을 위한 일본과의 소통·협력 채널 구축과 관련 정보 상시 공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민주당도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오염수 방류저지 대응책을 논의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없는 길을 만들어내는 게 정치라는 각오로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실질적인 행동들을 다양하게 펼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