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개청 약속, 1년만에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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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개청 약속, 1년만에 지켰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7.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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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동포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방미 대표단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5박7일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고 당관계자가 11일 전했다.

이날 당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워싱턴 인근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동포 정책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재외동포청 공약 이행을 언급하며 “재외동포청 개청이 그동안 말뿐이고 실천이 잘 안됐다. 윤 대통령은 당선 1년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재외동포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외동포청 개청과 관련, “행정 서비스 개선 등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의미가 두 가지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먼저 “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커다란 자산으로 모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미국에만 260만명, 전 세계 700만~800만명에 이르는 교포들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리더 국가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역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민 120년이 지나면서 많은 분이 주류 사회에 진입했다. 의회, 각 주정부, 사법부에 다 진출했다. 여기에 더 관심을 쏟을 것이고, 교포들이 활동할 공간이 넓어지도록 챙기겠다는 게 재외동포청의 의미”라고 밝혔다.

당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워싱턴을 방문,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일을 상기한 뒤 “그때 ‘윤 후보를 도와달라, 윤 후보가 당선되면 감사인사를 하러 꼭 오겠다’고 했다. 제가 작년 4월에 워싱턴에 다시 왔다”고 했다. 이어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약속했으면 가야 한다. 저보고 다시 미국에 가야 한다고 해서 제가 미국을 다시 한 바퀴 다 돌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갈 때까지 교민들이 우리 정부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꼼꼼히 적고 챙겨서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일행은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비도 참배·헌화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을 주도하고 많은 병사가 희생당하고, 많은 국력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쏟은 미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늘 새겨야 한다”며 방미 첫 일정으로 참전비를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11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비롯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고 당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관련해 논의할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우리 당 차원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전달했다. 한미관계가 단순한 안보 동맹으로서가 아니라 산업 동맹, 경제동맹,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더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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