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원전산업 육성·안전 확보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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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원전산업 육성·안전 확보에 힘 보탠다
  • 이형중
  • 승인 2023.07.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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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 폐기,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의지를 밝힌 가운데 울산시의회가 지역 원전산업 육성과 시민안전확보를 위해 특위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이하 원전특위)는 13일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을 위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원전특위는 위원장에 공진혁 의원, 부위원장에 김종훈 의원을 선임한 뒤 원전특위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구성된 원전특위는 공진혁 위원장, 김종훈 부위원장을 비롯해 안수일, 정치락, 김종섭, 김수종, 홍성우, 권순용 의원 등 총 8명이다. 활동기간은 2024년 7월12일까지 1년으로 하되, 필요시 연장이 가능하다.

원전특위는 향후 1년간 원전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원전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례 제·개정, 간담회, 정책제시 등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5개의 원자력 발전소에 25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부산, 경주 3개 지역의 발전소에 가동되는 원전은 12기로 울산의 인구 80%가 30㎞ 이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에 있어, 원전 사고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원전특위는 원전운영과 원전유치 등 안전한 원전산업 지속 발전의 육성·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지역에 엔지니어·안전·방호·폐기물 관리를 위한 대학·연구소 등 전문기관 유치를 위한 초석도 다져나갈 방안이다.

나아가 원전특위는 SOC 확충과 산업현장 인력 양성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데도 주력한다.

공진혁 특위위원장은 “정부의 강력한 원전 정상화 의지에 발맞춰 가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유치하고, 원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전한 원전과 함께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월 16일부터 정기검사를 한 울산 울주 새울 1호기(옛 신고리 3호기) 재가동을 13일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원안위는 이날 정기검사에서 새울 1호기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원안위는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97개 항목 중 85개 검사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해수 이물질을 제거하는 회전여과망 설비에서 기술기준에 맞지 않는 유럽 기준 부착식 앵커볼트가 시공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장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결과 다음 1주기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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