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호우피해 신속복구·지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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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호우피해 신속복구·지원” 한목소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7.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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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는 16일 집중 호우로 전국에서 피해 속출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여야 지도부는 최대 피해 지역에 대해선 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전주혜 원내대변인, 엄태영 김영식 원내부대표,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 등과 괴산군을 찾아 하문교와 조곡교 인근을 도보로 이동하며 괴산댐 월류로 침수 피해를 본 농장과 축사 등 마을 곳곳을 1시간 가량 둘러봤다.

이어 송인헌 괴산군수로부터 침수 피해 상황과 재난 대응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박덕흠 의원도 “괴산댐이 비가 조금만 오면 월류되려고 한다. 너무 오래됐다. 댐에 퇴적물이 쌓여 있어서 물을 많이 못 담는다. 근본적으로 손을 봐야 침수 지역 문제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괴산댐을 앞으로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할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 퇴적물이 많이 쌓여서 받을 수 있는 물이 적어졌다면 증설하든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민 20여명이 임시 거처로 머무르는 괴산군의 한 경로당을 찾아 긴급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폭우 피해와 관련, 이달 내 관련 상임위 개최와 당내 수해 피해 지원 대책단 운영 등을 통해 복구와 지원 대책에 힘쓰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방문,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수해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긴급한 수해 복구 조치 이후 각 상임위를 모두 열어 수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7월말 까지 한 번씩은 전체회의를 열어 점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안위와 기재위, 국토위, 농해수위 등에서 수해 관련 긴급 대책이 필요하고, 환노위에서도 공장 및 공단의 수해 피해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당내 민생 관련 TF(태스크포스)를 피해 지원 대책단으로 활성화해 정부와 수해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따져 물을 계획이었던 17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포함, 내주 초에 있는 상임위 일정을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19일 이후로 연기할 것도 제안했다. 여야는 이날 17일 예정됐던 국토위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도 큰 피해지역에 대해선 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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