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익산·부여 수해복구현장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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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익산·부여 수해복구현장 총출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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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5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 일대 포도 농가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는 25일 각각 전북 익산과 충남 부여에서 폭우피해 복구활동에 총출동했다.

7월 임시국회 회기 중임에도 여야가 현장 복구활동에 나선 것은 전국적으로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데다 엄청난 물적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 동시에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전북 익산시 현장 복구활동= 김기현 지도부는 이날 전북 익산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대표와 전략기획부총장인 박성민(중)의원을 비롯해 김병민·조수진·김가람·강대식 최고위원, 정운천·송석준·구자근·강민국·배준영·유경준·최형두 등 당 소속 의원들,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과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당 사무처 직원, 일반 당원들까지 400여명이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울산중구당협 소속 시·구의원 및 핵심당직자도 봉사에 힘을 보탰다.

빨간색 조끼에 장화를 착용한 김 대표는 현장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헌율 익산시장으로부터 수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흙탕물로 뒤덮인 비닐하우스 내 피해 작물을 처리하고 침수 가구 정리를 도왔다. 김 대표는 이재민들에게 물 200박스, 라면 200박스 등 구호 물품도 전달했다.

봉사 활동에 앞서 정 시장은 김 대표에게 “빠른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감사하다. 농민 입장에서 보상을 거의 100% 해주면 좋겠다. 익산에서 비닐하우스 1만5000동 중 7500동이 침수됐고 특히 농기계가 1만1500대 침수됐는데 농기계에 대한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호우 피해가 금년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 이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다. 항구적인 수해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하려 한다. 원래 지난 일요일에 고위 당정 회의를 열어서 보상 문제, 신속한 원상복구 문제와 관련해 신속히 대책을 논의하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취소했고 이번 주 중 다시 날을 잡아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부여군에 총출동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물론 의원 약 110명에 당직자 약 130명까지 집결해 침수된 원예 비닐하우스 복구를 거들었다. 민주당 충남도당에서도 당직자 등 100명 정도가 나와 동원된 인원은 총 340명에 달했다.

반소매 셔츠에 긴 장화를 착용한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인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수해 상황을 전해 들은 뒤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대표는 “자원봉사 한다며 수해 현장에 나와 있지만 혹여라도 복구에 민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원들은 총 15개조로 편성됐으며 주된 작업은 폭우로 인해 흐트러진 넝쿨과 비닐 제거였다. 이 대표는 수해로 썩은 샤인머스캣(껍질째 먹는 청포도)을 솎아내는 작업에 투입됐다.

그는 “농민들은 농작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 마치 자식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썩은 샤인머스캣이라 해도 모두 버리기는 아깝다. 상품은 안 돼도 조금이라도 건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힘 등 여권을 향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정부의 대대적인 수해 피해지원이 있어야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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