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공석’ 원외조직책 막바지 경쟁 치열
상태바
울산 여야 ‘공석’ 원외조직책 막바지 경쟁 치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7.2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가 울산 관내 ‘공석’중인 중구와 북구 등 2개 원외조직책 후보 심사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공개모집에 응한 6~7명의 후보군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임되는 지역위원장은 정당별 내년 4월 총선 관련 공천스케줄을 감안할 때 사실상 공천티켓 0순위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북구당협위원장에 3명이 신청서를 낸 가운데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면접심사를 했다. 이날 심사에는 지역 출신 박성민(중)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연직 간사로 참석한 가운데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직전 당협위원장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대동 전 의원에 대해선 이미 올초 종합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한 바 있어 이번 심사는 서류로 대신했다.

민주당은 중구 지역위원장 후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28일, 늦어도 내주초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4명의 후보에 대해 면접심사를 마친 뒤 지역민심과 조직 장악력 등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막판까지 혼전 국힘 북구당협위원장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이날 울산 북구를 비롯해 공석중인 전국 30여개 당협위원장 후보 심사를 벌였다.

특히 북구 심사에선 울산 정치지형을 꿰뚫고 있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연직 간사로 참여,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놓고 막판 심사를 벌였다.

박 전 의원과 정 운영위원장 등 사실상 2파전으로 치러진 종합심사 결과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심사 직후 여권 내부로부터 흘러나온 이야기를 종합하면 지난달 후보 공모 직후 중앙당 관계자들에 의해 지역여론과 조직관리에선 박 전 의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북구에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박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맞붙어 석패한적 있다.

정 운영위원장의 경우에도 북구지역 ‘풀뿌리 정치’에서부터 시의원 활동을 통한 일정부분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꽃경쟁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

민주당 울산관내 공석 중인 중구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에 총 4명이 신청해 종합심사를 마쳤다. 오상택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박태완 전 중구청장, 박향로 전 지역위원장, 전혜경 중구여성위원장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내년 4월 총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선임되는 지역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티켓 확보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26일 “이번에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될 울산 중구 위원장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4월 총선 공천카드로 봐도 무방하지 않겠느냐”면서 “최대한 본선 경쟁력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안다”고 기류를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