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동구에 40대 ‘젊은피’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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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동구에 40대 ‘젊은피’ 전진배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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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4월 22대총선과 관련, 울산 중·동구 조직책에 40대 ‘젊은피’를 전진 배치시키고 대여전선 구축에 나섰다.

특히 울산관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정서가 강한 중구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민선7기 당시 박태환 중구청장과 박향로 전 조직위원장을 제치고 청년 정치인 오상택(42)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이 낙점됐다.

이에따라 울산은 기존 동구 조직책으로 청년정치인 김태선(43)전 울산시 정무수석과 함께 ‘40대 기수론’으로 대여 공격형 전선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불과 7개월 앞두고 민주당이 울산에 청년 정치인 전진배치로 여당인 국민의힘의 향후 공천 지형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년정치인 전진배치 배경·전망

울산 중구 지역위원장에 오 전 행정관을 낙점한 배경은 총선 스케줄을 감안할때 사실상 이변이 없는 한 본선후보라는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정당의 정치원리에서 일반적으로 보게 되면, 직전 구청장과 조직위원장 경력을 가진 유력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40대 초반 오 전 행정관을 선택한 것은 야당 후보로서의 역동성과 공격성을 무기로 대여 전선을 구축하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동시에 노동계의 정서가 강한 동구 김태선 지역위원장과 연계해 민주당 바람몰이 전략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울산은 정치적으로 여당과 여당이 상존해온 게 사실이다”면서 “내년 총선은 윤정부의 중간평가와 함께 ‘개혁과 반개혁’의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젊고 역동적인 인물들이 전진 배치돼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관심사는 역시 울산의 정치 1번지 오상택 지역위원장의 향후 역할론이다. 갉고 닦은 콘텐츠로 주민들의 기대와 공감능력, 지역현안 해결책 등에 따라 가변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오상택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근무 이후 지난 1년동안 울산 중구에서 바닥부터 활동해 왔다”면서 “지역현안 해법에서부터 거시적 발전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울산 총선전략 가시화

울산 중구 지역위원장 확정을 계기로 사실상 민주당의 ‘울산대첩’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노동계의 심장부인 북구는 지역 유일 현역 이상헌 의원이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전방위 표밭을 누비고 있다. 또한 울주군에는 민선7기 군수를 역임한 이선호 시당위원장 겸 당 혁신위원이 군수 재임 당시의 조직을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남구갑과 남구을 구의 경우에도 지역위원장들이 뛰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 공천심사에선 경쟁력 차원에서 일정부분 변수도 예상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울산은 최소 3개 지역구에 당선을 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면서 “당소속 현역의원이 있는 북구를 비롯해 3~4개 지역구에 화력을 집중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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