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락 의회운영위원장은 3일 오전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신답삼거리 연결도로 개설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호계동 인근 아파트 대표자 및 주민자치위원 등 주민을 비롯해 시와 북구청 도로·공원녹지 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호계역이 북울산역으로 옮겨가면서 남겨진 폐철도 터에 호계로 연장도로를 만들어 산업로와 이어달라”고 요청했다.
호계동 943 일대는 원래 도로가 있었지만 30여 년 전 철도가 들어서면서 단절된 이후 호계역의 북울산역 이전으로 인해 기존 철도가 유휴부지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산업로로 나가려면 남쪽의 호계시장 사거리까지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주민 요청에 따라 여러 차례 현장을 답사하는 등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전 도로부지를 복원해 차량 통행로를 내려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야 하는 등 사전에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답변했다. 또 “철도 폐선 유휴부지에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산책로나 차량통행로 개설 등 주민요구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도 “북구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민들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치락 운영위원장은 “폐선부지 앞에서 끊어진 호계로가 산업로에 연결되면 맞은편 신답로와도 바로 이어지는 사거리가 만들어져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고, 울산의 물류 사정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관련 부서들과 협력해 북구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할 여러 방안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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