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역의원들 당무감사 ‘생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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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역의원들 당무감사 ‘생존’에 주력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8.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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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지역 현역의원들이 오는 10월 실시 예정인 당무감사 ‘생존대비’ 사활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당무감사는 오는 11월 초까지로, 감사결과는 현역 교체지수와 맞물려 본선경쟁력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물갈이 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 지역 현역의원들로선 사실상 초비상이 걸린셈이다.

지역 국회의원 겸 당협위원장들은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이 당무감사 공고를 예고한 이달 3일 전후부터 당무감사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의정활동 보고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SNS 홍보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구 조직관리와 직접 관계있는 책임당원 확대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이 불과 7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원외도전자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평상시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구 활동 보고·SNS 홍보전

현역 의원들이 당무감사에 대비해 가장 활발히 펼치고 있는 홍보전은 역시 페이스북 등 SNS다. 사실상 ‘불타는 홍보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인 김기현(남을)의원은 당무감사 대상이긴 하지만, 평소 철저한 지역구 관리에다 여권성향의 원외 도전자가 없을 만큼 본선 경쟁력도 강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남구을의 이번 당무감사 준비엔 비중을 두지않고 당 지도부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4선 도전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3선 이채익(남갑)의원은 온·오프라인 종횡무진 활동을 펴고 있다. 울산 태화국가정원 ‘여름아 in놀자’ 참석을 비롯해 신정시장 양무시설(쿨링포그) 수리현장 점검, 퇴직경찰 모임 경우회 회원들과 만남, 울산시당위원장 활동 등 하루 2~3건의 활동을 올린 적도 있다.

22대 총선과 관련해 일찍부터 재선 도전장을 낸 초선 3인방(박성민·권명호·서범수)도 각개약진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박성민(중)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활동 보고를 했다. 중구당협 부위원장 월례회와 함께 ‘여름아 in 놀자’, 도로민원 관련 활동 사진과 함께 관련 글을 올려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산외 지역 수해대책, 중앙당 공석 당협위원장 후보 면접심사 활동을 올리며 전방위 홍보전에 나선 상황이다.

국회 산자위원 겸 예결위원인 권명호(동)의원도 새납마을 주민간담회를 비롯해 명덕 호수공원, 염포산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큰마을 저수지, 마골산 등 아침인사에 주력하는 사진과 글을 올리며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펼치고 있다.

국회 국토위 겸 당 국민통합위원회 세대·젠더 통합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범수(울주)의원 역시 의정활동 보고와 함께 당과 국회 활동상을 리얼 홍보전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증폭된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TF위원 활동상을 비롯해 폭염대책과 관련 관내 시설관리공단 산하 복지기관과 문회시설, 체육시설등을 차례로 살피며 주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의정활동의 종합뉴스를 담은 ‘7월의 범수 늬우스’를 발행, 주민들과의 소통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당무감사 낙제점은 퇴출의미

이번 당무감사결과 수준이하 낙제점을 받는 현역의원은 공천티켓은 물건너 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감사의 대표적인 여론검증, 즉 현역 교체지수가 높게 나올 경우엔 조기 물갈이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당 핵심부에 따르면 전국 200여개 당무감사 대상 지역구 가운데 당 부설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대상에 오르게 되는 당협은 대략 50~60여개 당협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고 있다. 여론조사 대상에 올려지는 것 자체가 사실상 ‘위험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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