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책임론부터 이동관 청문회까지, 8월국회 격전 예고
상태바
잼버리 책임론부터 이동관 청문회까지, 8월국회 격전 예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8.1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8월 임시국회가 뜨거운 여야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첨예하게 대립해온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들 처리 가능성이 있는데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부실 준비 책임 공방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상당한 파열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잼버리 파행 책임 소재 공방으로 임시국회 문을 연다.

당장 임시회 첫날인 16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25일엔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현안질의가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에, 민주당은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현 정부 대응에 각각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현안 질의를 포함해 행정감사, 직무감사 또는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전북도의 예산 운용과 전임 정부부터 진행된 준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철저히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잼버리 파행을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부른 참사로 규정, 전방위적 진상규명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정조사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 열리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 후보자가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한 인사라는 점에서 임시국회 최대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방송 장악’의 주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또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대대적인 검증을 벌일 태세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현 정부를 겨냥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면서, 이 후보자가 전임 정부를 거치면서 극도로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맞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본회의에 직회부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놓고 최소한 둘 중 하나만이라도 이번에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