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선동과 공작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을 배격해야 한다며 야당을 겨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외교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로지 독립을 위해 맞서 싸우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다.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하신 영웅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보훈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자유와 평화, 번영이라는 진정한 광복의 가치를 지켜내고, 이를 후세에게 오롯이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은 아직도 허위선동과 공작으로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과거의 아픔과 역사를 이용하는 세력,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 역시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을 공고히 하고,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표본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우리가 처한 외교·안보적 상황이 광복의 기쁨만을 누릴 수 없는 처지”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등으로 민족 자존심이 훼손되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일본의 입장만 강변하고 있는 현실이 광복 78주년을 맞는 한일관계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은 군사적 긴장 고조로 머나먼 꿈처럼 느껴진다. 평화 없이는 자유도 공정도 상식도 모두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를 신냉전 체제 아래 열강의 각축장으로 만들고, 남북을 다시 대결의 시대로 밀어넣고 있다. 광복절 직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부디 국익 우선 외교를 펼쳐달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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