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유치부터 폐영까지 철저 감사”
상태바
“잼버리 유치부터 폐영까지 철저 감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8.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했다.

감사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감사 준비를 맡는다.

하지만 실제 감사는 이번 대회와 연관된 기관 전반을 상대로 진행된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추진 상황을 모두 들여다볼 방침이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다.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감사원은 관계기관 자료를 수집한 뒤 필요한 감사관 투입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감사에서는 10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도 전체 예산의 74%를 차지하는 870억원이 조직위 운영비 및 사업비로 잡힌 경위 등이 중점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의혹도 감사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여가부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검점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