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직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국회의원 측이 최근 ‘국민의힘 울산 북구자원봉사단 결성 단합대회’를 열고 대규모 세 과시에 나선데 이어 북구 당협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는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포럼 창립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는 분위기다.
정치락 시의원은 19일 문자 등을 통해 오는 24일 오후 3시 북구 신천동 하나로마트 문화센터에서 북울산 환경포럼 창립 총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안내와 함께 초청장을 발송했다.
정 시의원은 포럼 추진위원장이란 직함을 내걸고 “중앙선 KTX 이음(청량리~부전) 북울산역 정차 2024년 말 개통과 울산공공의료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경을 위해 기후, 탄소중립, 오염 등 수많은 문제점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고민하며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은 포럼 창립을 계기로 정 시의원이 본격 총선 행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총선 출마를 굳힌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지난 9일 당원들이 대규모로 참석한 가운데 단합대회를 가진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세 과시와 함께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이 울산 북구 당협위원장 후보에 대해 외부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북구의 총선시계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략 공천 대상자 또는 북구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인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북구는 노동계의 심장부로 국민의힘이 선거 때마다 고전하는 지역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조기 총선체제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특히 22대 총선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복수의 후보자가 본선에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힘으로선 충분히 해볼만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