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재선 이상헌 국회 문체위원장 깜짝 발탁…울산발전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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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재선 이상헌 국회 문체위원장 깜짝 발탁…울산발전 역할 기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0.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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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출신 이상헌(더불어민주당·사진) 의원
울산 북구 출신 이상헌(더불어민주당·사진)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됐다. ‘국회의 꽃’인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이상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사령탑 체제에서 재선인 이 의원 발탁은 파격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위원장 후보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된다. 통상 당해 정당에서 후보로 추천하면 이견 없이 통과시켜주는 게 국회의 관례다.



◇문체위원장 발탁 배경

이 의원은 한때 당 지도부에 의해 행안위원장에 추천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의 고사로 무산됐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상대적 험지라고 할 수 있는 울산에서 재선의 이 의원을 상임위원장으로 업그레이드해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선에서 3선 고지를 돌파하기 위해 정치적 위상을 세워주는 한편, 여론에서도 주도권 장악이 급선무라는 분석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3일 내년 총선과 관련, “울산은 최소한 1+1 또는 1+2 승부처로 보고 있다”면서 “이상헌 의원의 문체위원장 발탁은 울산 발전을 비롯해 여러 각도로 판단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선호)을 비롯해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한목소리로 “이 의원의 문체위원장 선임으로 큰 틀에서 울산 발전은 물론 국비 확보에 있어서도 초당적 대처가 기대된다”면서 “결과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여론도 호의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문체위원장 역할론

홍익표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문체위원장에 이 의원의 내정됨으로써 울산의 전통문화 ‘쇠부리’의 무형문화재 등재와 함께 지역 국비와 현안 챙기기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여야의 가파른 대치 전선에서 김두겸 울산시정부가 추가로 추진하는 신규 사업과 관련해 내년 국비 확보에도 초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민주당 서삼석 의원과는 정치적·인간적으로 막역한 사이여서 울산지역 내년도 국비 확보에 있어서도 막후 역할이 기대된다.

이상헌 의원은 “문체위원장으로서 최우선은 역시 울산과 북구 지역발전에 있다”면서 “국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문화 관련 정책과 법안 그리고 전통문화재 등재, 지역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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