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문화 - 반딧불이](18) 콘소란테 소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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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문화 - 반딧불이](18) 콘소란테 소나레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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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창단한 콘소란테 소나레는 아름다운 지역 자연경관을 음악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젊은 문화인 단체다. 사진은 이들의 공연 장면.
▲ 콘소란테 소나레의 공연 장면.
이탈리아어로 Consolante(콘소란테)는 ‘위로’, Sonare(소나레)는 ‘소리를 내다’다. 두 단어를 합친 ‘콘소란테 소나레’(위로의 소리를 내다)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문화인들이 있다. 이들은 울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음악과 영상으로 제작해 공연마다 주제와 콘셉트에 어울리는 악기 연주자와 협업을 진행한다.

콘소란테 소나레는 울주 예술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미실 대표를 중심으로 이병희 촬영감독과 함께 프로젝트마다 주제와 콘셉트에 어울리는 악기 연주자를 섭외해 협업을 진행한다. 아직 창단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홍연X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청산에 살리라X영남 알프스’ ‘남촌X후리마을 벚꽃길’을 영상으로 담고 음악을 입혔다. 여기에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시했다.

이런 노력은 울주문화재단의 ‘공연예술 지원 프로젝트: 울주 인 뮤직’으로 이어졌다. 오영수의 시 ‘숲X천전리 각석’을 제작하고, 최근에는 서울주문화센터에서 ‘2023 예술지원해 Dream’사업의 일환으로 오영수의 시를 모티프로 한 음악·영상 공연 ‘오영수의 시: 위로의 소리’를 선보였다. 또 오는 7일 ‘따로 또 같이-추억 나들이’를 주제로 열리는 오영수문학관의 연례행사인 ‘누나별 북 콘서트’에서 오영수의 시를 담은 창작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예술 활동 사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울주트레일나인피크의 음악놀이터 초청 공연, 오영수문학관 송년음악회 ‘고맙습니다’에 이어 마침내 첫 정기공연 ‘사랑, 그 흔한 말: 콘소란테 소나레’를 치러냈다.

김미실 콘소란테 소나레의 대표는 “지금까지 콘소란테 소나레는 울산문수오페라단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프로젝트 성격을 띈 신생 청년예술단체였다면, 앞으로는 클래식 음악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사업에 도전하는 예술단체로 성장하고 싶다”며 “가족 뮤지컬, 오페라, 참여형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중화의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무엇보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예술단체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협업 작업을 물색하고 있다”며 “제한 없는 음악 활동으로 콘소란테 소나레의 행보에 기대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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