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국회에서 윤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고돼 있어 직전 3자 회동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기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당무 복귀를 환영한다.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며 시급한 민생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에 더욱 환영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무에 떠나 있던 35일간 정치권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의 명령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당은 정쟁을 지양하고 경제 회복과 민생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나듯 여당만 노력한다고 정치 방향이 바뀔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제안했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경제 회복, 민생 챙기기를 위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여·야·정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했다.
권 대변인은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야당 무시가 굉장히 심했고, 정치가 실종돼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최근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 나설 때라고 보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자 회담 시기 등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논의해봐야 할 것이다.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 있어서 특정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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