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IC 설치 지연 신도시 주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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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송IC 설치 지연 신도시 주민 불만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10.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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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의 염원인 사송IC 설치 사업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도 지지부진하자 입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월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권고에 따라 사송IC 설치와 관련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전문기관에 발주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송신도시가 국토부로부터 광역교통개선집중지구로 지정돼 사송IC 설치에 따른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사업이 부진하자 대광위가 타당성 조사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타당성 조사에는 교통수요 재조사를 통한 경제성 분석을 비롯해 관련기관 간 사업비 분담률 등 주요 사항이 포함된다. 용역은 당초 계획한 부산 한 방향 IC 설치안만 다루고 주민이 요구하는 서울을 포함한 양방향 안은 예산 등 문제로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잠정 합의가 이뤄진 지 2개월이 지나도록 용역 발주는 커녕 용역 발주 일정 시간표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송IC 설치 방안을 둘러싼 단일안 도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입주민 단체인 사송신도시발전추진협의회 등은 부산뿐 아니라 서울까지 포함한 양방향 설치안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반면 LH는 사업비 등의 문제로 부산 한 방향만 설치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입주민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양산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분양 과정에서 사송IC 설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이를 믿고 분양받았지만, 아직 설계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 실망이 크다”며 “계속 사송IC 설치가 지연되면 입주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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