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10시30분께 송정조(85·북구)씨는 북구 정자천 인근의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를 캐던 중 고구마가 줄줄이 달린 뿌리를 하나 발견했다. 뿌리 전체를 캐보니 무려 70개가 넘는 고구마가 달려 있었으며 뿌리 길이가 약 70㎝에 달하는 등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의 고구마가 빼곡히 달려있었다.
송 씨는 “보통 한 뿌리에 5~8개, 많아야 20여개 정도 달리는데 이렇게 많은 경우는 내 평생 처음”이라며 “한쪽만 48개 달하는 등 처음 보는 변종·희귀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룡산 정기를 받아 고구마가 풍성하게 열렸다”며 “울산 북구가 무궁하게 발전할 수 있는 풍요의 징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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