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정치권, 막바지 국비확보 사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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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정치권, 막바지 국비확보 사활 다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0.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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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의 2023년 제2차 예산정책협의회가 3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이채익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박성민·권명호·서범수 국회의원이 내년도 국가예산 국회 증액 대상사업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민선8기 김두겸 울산시 정부와 지역국회의원협의회(회장 김기현)가 초당적으로 국비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시와 정치권은 윤석열 정부 3년차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31일)을 하루 앞둔 30일 국회에서 올해 마지막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선제적으로 확보된 국비 외에 신규사업 관련 23건, 1015억원의 증액에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시와 의원들은 또 공식회의에 앞선 미니 간담회를 통해 내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공히 21대 총선 당시 공약실천과 관련, 지역경제 회생책을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시와 의원협의회의 심도 있는 예산정책협의회 결과, 국민의힘 김기현(남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 국회문체위원장, 국민의힘 이채익(남갑)·박성민(중)·권명호(동)·서범수(울주) 의원 등 6명의 여야의원들이 상임위와 예결위를 상대로 역할분담을 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시에선 김두겸 시장을 필두로 서정욱 행정부시장, 안효대 경제부시장과 주요 사업 실국장 전원이 참석, 지역현안 해법에 적극 나서는 등 지역의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지역의원 역할 분담

김 시장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의원들과 적극적인 공조로 추가적인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3건 사업, 1015억원 규모의 국회 증액 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지역의원들도 화답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기현 대표는 “울산은 작년보다 정부 예산을 3000억원 정도 더 확보했다. 의미있는 성과다. 특히 건전재정기조 속에서 정부안에 국가 지원 예산을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것 불도저 같은 추진력의 김두겸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이 컸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화답했다.

의원들의 역할 분담을 보게 되면, 김기현 대표는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여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선암수변 치유의 숲 조성 △울산 상개복합스포츠센터 조성 등 7건이다.

이채익 의원은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석유화학플랜트 데이터서비스 생태계 조성사업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 5건이다.

이상헌 의원은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을 비롯해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 등 4건이다.

박성민 의원은 수소 건설·산업기계평가 온라인기반체제(플랫폼) 구축사업을 비롯해 도심형 정원 기반(인프라) 구축사업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구축(스마트 특성화기반 구축사업) △중구축구장 조성사업 등 7건이다.

권명호 의원은 동구 일산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을 비롯해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조선해운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및 데이터 사업 모형(비즈니스모델) 실증 △생체(바이오)기반 탄소순환형 산업소재 제품화 및 실증사업 등 7건이다.

서범수 의원은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을 비롯해 하이테크밸리일반산단 기반시설 구축 △울주 범서~경주시계(국도14호선) 확장 △제2명촌교 건설사업 등 6건이다.



◇대 국회 역할과 과제

시와 의원협의회의 국회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점은 역시 국회 예결위다. 예결위원장은 호남 출신 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맡고 있다.

때문에 김기현 대표와 이상헌 의원 그리고 예결위원인 권명호 의원이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정부는 김 시장을 중심으로 서 행정부시장과 안 경제부시장이 투트랙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실무진인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 서울본부와 함께 각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종합심사 결과를 수시 점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국회는 윤 대통령의 31일 국회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내달 초부터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를 진행한다. 내달 말까지 감액 및 증액 심사 단계를 거쳐 12월2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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