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조는 지난 25일 울산대학병원 본관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1700여명의 노조원 중 하루 평균 500여명이 순환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 대부분은 간호사, 의료기사, 이송 요원, 간호조무사 등으로 병원측은 행정직원을 현장에 투입하는 대체 인력 방식으로 아직까지 운영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파업 이후 이날까지 3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인력 충원’ 쟁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이날 오후 비상진료 대책회의를 갖고 1일부터 입원환자 진료를 단계적으로 절반 수준까지 축소한다고 밝혔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중증 환자와 암환자에 대한 충실한 진료를 위해 일반환자의 진료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대병원은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환자와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병원관계자는 “노동조합 파업으로 환자들께 불편을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파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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