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70% 이하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률이 울산은 66.2%에 그쳤다.
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통계로 본 2022년 기초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16만3737명 중 10만8356명이 기초연금을 수급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70%가 11만4616명인데, 여기서 수급자 수를 뺀 6260명이 수급 자격이 있는데도 기초연금을 타지 못한 셈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55.5%), 세종(56.6%), 제주(62.1%), 경기(62.8%), 대전(66%) 다음으로 낮은 수급률이다.
구·군별로는 울산 중구가 69.6%로 가장 높았으며, 울주군 67.9%, 북구 66.7%, 동구 65.2% 순이다. 남구가 62%로 가장 저조했다. 남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4만4302명)의 70%가 3만1011명인데, 2만7485명만 기초연금을 탔다. 미수급자만 3526명에 달해 울산 미수급자의 56.32%를 차지했다.
정부는 거주 불명자,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 연금이나 일시금 수급자, 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표치 도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애초에 기초연금 지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급률이 낮게 평가 되고 있다”며 “그만큼 노후대책 마련이 잘 돼있는 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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