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쪽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지속 유입되면서 이같이 높은 기온이 나타난 것으로 봤다. 여기에 맑은 날씨가 햇볕에 의한 지표면 가열을 도운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영향으로 1일 울산 일최고기온이 관측기기가 도입된 이후 역대 11월 일 최고기온 중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79년 11월2일 27.5℃, 2위는 2003년 11월2일 26.4℃다.
당분간 더운 낮 기온은 지속될 전망이다. 3일까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2일 예상 기온분포는 13~26℃, 3일은 13~25℃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다.
이후에는 전국이 기압골 영향권에 들면서 비소식이 예고됐다.
울산은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는 강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께부터는 남해상에서 동풍과 남서풍이 만나서 형성된 수렴대에 들며 주말 내내 강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온 뒤부터는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4일 예상기온 분포는 15~19℃, 5일 15~21℃, 6일 17~20℃ 수준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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