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1990년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해 우리나라 바다 표층수온 관측을 시작한 이래 올해 늦여름~초가을 수온이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해수부 한반도 주변 해역 수온 정보 분석에 따르면 8월27일~9월5일 사이 울산 인근 해역 표층 수온은 25.12℃를 기록했다. 최대 기온은 28.7℃, 최소 기온도 21.14℃였다.
전국에서도 8월 말~9월 초 높은 표층 수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역별로는 남해가 27.9℃로 가장 높았고 동해 25.8℃, 서해 25.4℃ 순이다. 이 가운데 평년 대비 동해 수온이 2℃ 이상 상승해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대기의 열공급이 이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이어진 폭염이 9월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8월 중순 태풍 ‘카눈’이 통과 후 9월까지 폭염도 이례적으로 지속된 탓에 울산앞바다 쪽 편차 자료상에서도 6~8월 기간 바다 표층 수온이 1℃ 이상 높았다.
다행히 울산 양식장들의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이상기후, 폭염, 고수온 현상에 대한 지자체별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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