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울산에는 간절곶 지점에 오전 9시25분 기준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다. 최대 순간풍속은 20.9m/s로, 이는 약한 태풍 수준이다. 6일 새벽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강수량은 21㎜다. 삼동면에 46㎜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른 비·바람 관련 112 신고는 모두 7건이 접수됐다.
비 피해로 신호기 고장, 도로 침수가 각각 1건 발생했다. 이어 강풍으로 공사장펜스, 현수막 기둥 등이 넘어지고 도로 가림막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에는 중·남구 간판 탈락 2건, 지붕 안전조치 1건 등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오전 7시께 울산 동구 한 기업체에서는 강풍으로 10t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타워크레인이 가동 중인 상태는 아닌데다 현장 주변에 작업자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오전 5시께는 울산 중구 가구삼거리 맞은편 도로 현수막 게시대가 강한 바람에 도로쪽으로 상당 부분이 기울기도 했다.
경찰은 게시대가 쓰러져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때문에 이예로 진·출입로가 인접해있던 일대 도로는 2시간 이상 정체 등 혼잡을 겪었다. 철거 작업은 오전 8시께로 조치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울산에 발효된 강풍주의보가 7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시설물 관리, 보행자 안전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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