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모(30대·남구)씨는 “회사 생활에 유일한 희망이 로또”라며 “아무리 한국인 개인정보가 전 세계 공공재라고 하지만, 로또 운영사가 이래도 되냐. 보안 문제가 발생할수록 로또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동권복권은 지난 5일 오후 6시50분께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일부 회원의 비밀번호를 변경, 부정 로그인을 통해 회원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가상계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6일 오전 9시까지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시스템 점검 시행을 이유로 서비스를 일시 중지했다.
또 외부 해킹 비밀번호가 변경된 회원 아이디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고, KISA 등 유관기관에 신고, 공격 IP 차단 및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대해 동행복권 측은 공지문을 통해 “사고 발생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인정보 유출 회원은 개별적으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며 문의 사항이 있거나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고객센터로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해킹 피해에 대해선 아직 파악 중”이라며 “유출 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안업계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강조하듯, 개인들은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달리 설정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하는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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