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정원 100여명 증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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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대정원 100여명 증원 힘쓴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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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고, 충분한 의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목표로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울산대학교가 기존 울산대학교병원 증축과 함께 의대 정원 최대 100여명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7일 울산대에 따르면 울산대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와 함께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학생 수용역량과 증원 수요를 조사함에 따라 구체적인 인원 제출을 두고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5월 보건보건부에 현재 40명인 울산대 의대 정원을 최대 100명 이상 증원 요청한 바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울산대는 최소 80~100명가량 증원 요구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타 지역 의대들이 서로 앞다퉈 증원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는 와중에 울산대도 지역 유일 의대 보유 학교라는 점을 적극 내세우며 정원 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울산대는 울대병원 979개, 서울아산병원 2715개, 강릉아산병원 804개 등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HD현대로부터 기부받은 울대병원 인근 한마음회관을 개조해 기숙사와 함께 실기 수업과 임상 실습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3월께 준공 예정이다.

현재 울대병원 재직 교수는 총 751명이다. 반면 학생 수는 적어 학생 1인당 교수 3.13명이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학생 수를 증원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울산대의 입장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정부가 요청하는 만큼의 의대 정원을 확충할 만한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의학교육점검반을 구성하고 첫 기획 회의를 실시했다. 의학교육점검반은 각 대학이 제출하는 수요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됐다.

추후 점검반은 각 대학교가 제출한 수요에 대해 서류 검토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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