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완료 시점은 내년 6월께로 예정돼 옥동의 만성적인 주·정차난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옛 울주군청사 부지는 군청이 이전한 지 5년여 만에 새 용도를 찾았다. 울산시는 지난달 중순 국토교통부로부터 옛 울주군청사 도시재생 사업 내용 변경 승인을 통보 받았다.
앞서 옛 울주군청사 부지는 민선 7기 당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장년 어울림(문화복지) 혁신 타운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선 8기 울산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와 공사비 증가 등으로 계획했던 복합건물 조성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8월 공영주차장을 우선 조성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변경된 사업안에 대해 최근 국토부 승인이 남에 따라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관할구청인 남구청과 사업주체인 울산도시공사는 도시재생사업 실행 계획을 변경하고 최근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설계에 들어갔다.
설계는 빠르면 올 연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에 따라 1만754㎡ 면적에 노상 주차장 200여면이 조성된다.
관계부서에 따르면 일부 부지에는 소규모 공원을 만들어 주민 휴게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2월께 시작돼 6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주차장은 주요 시설물이 설치된 뒤에는 유료로 운영될 계획이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업 진행단계에서 애로사항이 없는만큼 계획에 따른 공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만성적 주·정차난을 겪는 옥동 일원의 교통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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