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A씨와 B씨는 성인 PC방 불법영업을 빌미로 업주와 종업원을 협박해 무전취식, 금품 갈취 등을 이어가다 한 업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당시 중부경찰서는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앞선 112 신고내역을 분석, 의심 업소를 일일이 방문하며 18건을 추가로 인지해 이들을 최종 검거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강절도·생활주변폭력 범죄 집중 단속이 실시된 가운데 울산에서도 택배차량 절도, 무전취식, 성인PC방 공갈협박 등 관련범죄 791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울산경찰은 지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실시된 강·절도, 생활주변폭력 집중단속에서 강·절도 293명, 생활 주변 폭력 사범 498명을 검거했다.
강·절도는 총 375건에 293명이 검거되며 집중단속 전인 전년동기 대비 검거건수가 23.7% 증가했다. 이외에도 장물사범 1건(1명), 점유이탈물횡령 26건(27명), 전기통신금융사기도 19건(19명) 검거됐다. 특히 울산경찰은 장물 추적 수사를 통해 피해품 288건(2억2000만원 상당)을 회수했으며 경미범죄심사위원회 회부도 7건 진행했다.
생활주변폭력 범죄는 490건에 498명이 검거됐다.
폭행상해 291명, 공무집행방해가 54명, 무전취식·무임승차 43명, 재물손괴·업무방해 각 40건, 협박 27건, 공갈 등이다.
특히 지난 8월14일 울산 한 식당에서 음식과 주류를 제공받고 술값 등 지불 할 의사나 능력 없이 4회에 걸쳐 식대를 편취한 피의자가 집중단속 기간 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피의자는 사기 등 전과 39범으로 나타나 최종 구속됐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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