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학 합심 쾌거…지역 혁신인재 양성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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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 합심 쾌거…지역 혁신인재 양성 역량 집중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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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인구 감소로 인해 신규 대학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울산시가 지역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사활을 걸었던 글로컬대학30에 13일 최종 선정됐다. 대학의 혁신 의지와 함께 지자체, 기업 등 지역사회가 합심해 일궈낸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본지정에서 울산대가 제출한 실행 계획서에 대해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 과제 실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울산대가 중심이 돼 UNIST(울산과학기술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한국 화학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최종 심사에서 강조한 게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글로컬대학30사업에 울산대가 선정된 것은 국내 최고 산업수도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사회가 모두 대학 혁신에 힘을 모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자체와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성, 혁신계획의 실현 가능성, 추진사업과 관련된 성과이력 등이 주요 선정 요인이 됐다.

울산시는 글로컬대학 지정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하는 등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대학-산업체-혁신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했고, 공동추진 업무협약과 공동선언식을 갖는 등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컬대학 사업의 행정·제도적 지원을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정TF단을 구성했고, 울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계획’을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울산대는 대학과 산업단지 간 공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 주력 산업단지 등 6곳에 멀티캠퍼스를 조성해 기업 재직자를 재교육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존 10개 단과대학-51개 학부·학과 체제는 6개 단과대학-16개 융합학부 체제로 개편한다. 2025년부터 의대를 제외한 모집정원의 100%를 융합학부로 모집한다.

울산대는 지역과 협력해 지역산업 구조에 맞춰 교육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앞으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대학에서 적극 양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 총장은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은 울산시와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확인해주는 쾌거”라며 “미래인재 양성, 산업경쟁력 고도화, 시민사회의 자부심을 고취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컬대학의 정책목표를 충실히 실행하기 위해 소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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