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교차로 평면화로 진·출입로 막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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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교차로 평면화로 진·출입로 막혀 불편”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1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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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신복교차로 평면작업 이후 신설된 교통섬에 무거동 방면의 진·출입로가 막혀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16일 울산 남구 무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신복교차로 진출입로 폐쇄와 관련한 주민 간담회에서 시 관계자가 조감도를 보며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신복교차로 평면 작업으로 기존 진·출입로 2곳이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일대 주민들이 울산시에 항의서명서를 전달하고,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경찰청 등은 16일 무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인근 주민들과 진출입로 폐쇄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주민은 “동네 주변 길이 모두 막히거나 정체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상권도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주민 참여없는·주민 설명회없는 독단 민폐 공사 즉각 중단하고 무거 진입로 즉시 개방하라’는 현수막을 보면 이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진출입로 폐쇄와 관련해 “현재로써는 도로를 넓히거나 별도 신호를 주는 것은 신호 체계 등의 문제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절차에 따른 공청회 등은 진행했지만 무거동 주민들에 대한 안내가 미비했던 점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내년도 교차로 개선 사업에 신복교차로도 포함해 추가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용역결과는 내년 3월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이 일대 주민 2500명가량은 지난 15일 울산시에 항의서명서를 전달했다.

주민 측은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경우 신복교차로 공사 대금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공사 중지 가처분도 고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현 상황에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교차로 개선을 위한 추가용역을 발주 해 놓은 상태인 만큼 이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대응책 마련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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