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장관은 지난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해 “국가발전을 위한 조선업 외국인 인력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도입’ 등을 주제로 이상균·노진율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김두겸 울산시장, 이채익·권명호 국회의원, 조선업사내협력사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장관은 5년 후 전국 외국인 분포 및 외국인 문제 등에 대한 범국가차원에서의 검토가 없었다는 점과 외국인 업무처리에 복지부, 지자체 등 여러 기관이 연관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설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의원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10년 뒤엔 외국인의 자발적 기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외국인 유입에 따른 국민 불안을 잘 다독일 수 있는 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국인 노동자 수급 등 현안과 관련해선 “조선소가 지금 인력이 부족해서 배는 못 내보내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E-7-4(숙련기능인력) 비자 확대 등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 거주 자격 외국인을 지자체와 기업으로부터 추천받겠다”며 “장기적으로도 함께 살 수 있는 구도를 만들고 과학기술 우수 인재는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UNIST(울산과학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시설을 둘러본 뒤 외국인 학생들과 ‘과학기술 우수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 장관은 “저는 여러분들의 연구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출입국 비자 정책 결정하는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를 위해 대한한국에서 지낼 때 최소한의 신경만 쓸수 있게 해드리겠다”며 “공부하는데 비자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파서 다른 나라 가서 성과내지 마시고 대한민국에 더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재권기자·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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