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에 따르면 군은 간절곶공원 군유지 약 39만㎡(약 12만평)에 700억원을 들여 대형 복합식물원 조성을 추진한다.
면적만으론 전국 식물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식물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군은 여기에다 ICT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식물원을 구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식물원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식물원과 차별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바닷속 정원을 옮겨놓은 해양식물원 등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통적인 식물원으로는 젊은층 관광객 등을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이순걸 군수 등이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2박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로 해외 견학을 실시한다.
이 군수 등은 싱가포르의 세계적 식물원인 ‘보타닉 가든’을 비롯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돔’ ‘쥬얼창이’ 등의 시설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을 한다.
특히 이중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2012년에 개장한 세계적 관광명소로 세계 최대 온실 ‘클라우드 포레스트(97만㎡)’와 ‘스카이 수퍼트리(25~80m, 18개)’ 등이 조성돼 있다.
군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도 착수한다. 3억원을 들여 다음 달부터 10개월 일정으로 용역을 실시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