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예산 3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지갑없는 주차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갑없는 주차장은 공영주차장 출차 시 주차 감면사항과 요금 결제를 위해 요금 단말기 앞에 정차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지자체 가운데 울산과 서울, 남양주 등 3개 도시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회원가입 시 자신의 감면사항과 결제 신용카드 등록 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요금 감면과 결제가 이뤄져 출차 체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지갑없는 주차장 고도화 사업’을 통해 현재 25곳 지갑없는 주차장을 90여곳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중구, 남구, 동구 등 3개 지역 71곳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북구, 울주군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내년 하반기엔 90여곳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휴대폰을 이용한 할인권 적용 등이 가능해지는 모바일 사전결제시스템도 개발한다. 그동안 주차할인권 등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콜센터를 연결하는 등 사전 정산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바코드 인식으로 간편하게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구·군 조례에 따른 주차요금 감면혜택을 세분화하고 다자녀, 임산부, 모범납세자, 승용차요일제 등 비대면 자격확인서비스 자동적용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 여부 확인 방법도 마련된다. 이로 인해 전기차 충전 후 무료 주차시간을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가 간소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갑없는 주차장’ 회원 가입은 시 누리집 및 시정홍보 누리 소통망(SNS)을 통해 가능하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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