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생태계 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산 1인당 공원 면적은 10.2㎡로, 전국 평균(11.3㎡)을 밑돌았다.
세종이 57.6㎡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넓었고, 울산은 서울(4.7㎡), 대구(7.2㎡), 충남(8.5㎡)에 이어 네번째로 적었다.
국토부의 도시계획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 공원면적은 2045만㎡로 2011년(4222만㎡)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11년 1인당 공원 면적이 16.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넓었던 울산공원 면적이 10년새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이는 2020년 시행된 도시공원 일몰제 영향으로 20년간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시설상 도시공원이 전면 해제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해제 면적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예산 투입에 한계가 있다”면서 “시민 활용도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공원부터 살려낼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광역지자체는 세종으로, 74.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울산은 54.9%로 전국 평균(51.3%)을 소폭 웃돌았다. 울산은 ‘일주일에 1번 이상 자연을 찾는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39.0%로 전국 평균(39.8%)를 밑돌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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