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북구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대형차량 보행자확인전용 반사경’ 설치에 나섰다.
울산 북구는 매곡초등학교 앞 사거리 일원에 반사경 설치 높이 제한인 2.5m를 넘어서는 반사경 8개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북구는 반사경 등 교통시설물 설치 관련 지침상 높이가 2.5m 이상인 반사경은 설치가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시 감사관실에 사전 컨설팅 감사를 신청, ‘설치 높이를 높게 시범 설치해 어린이 및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받아 이번에 대형차량 보행자확인전용 반사경을 설치하게 됐다. 북구는 반사경 효과분석 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빠른 확대 설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을 등록하지 않았다”며 “타 지자체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경기도 수원에서 시내버스가 우회전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세 아이를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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