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울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해 울산지역 문화누리카드 대상자 4만4402명 가운데 96.3%인 4만2773명이 발급 받았다. 지난 6일 기준 울산지역 이용률은 73.2%로, 전국 평균 74%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도시 면적이 넓은 울산은 문화업종 가맹점이 주로 도심에 몰려 있어 울주군 등 외곽지역의 이용률이 낮아 생긴 현상이다.
문화누리카드는 도서구입이나 공연·전시 관람, 여행 등 지역 가맹점에서 1인당 11만원씩 문화 소비에 사용할 수 있지만, 당해년도 발급액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이에 문화누리카드 운영·관리를 하는 울산문화재단은 올해 ‘찾아가는 문화누리장터 장터누리소’를 11월까지 16차례 열었다. 8일에는 남구 청년차오름센터에서 11일부터 22일까지는 울주군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7차례 추가로 열린다.
또 재단은 구군 행정복지센터별 이용률을 별도로 집계해 사용이 저조한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안내 문자 발송 등으로 사용 독려를 위한 홍보도 펼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잔액 소진 시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내년에도 15회가량 장터누리소를 열고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개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기존보다 100여곳 더 늘린 700여곳 수준으로 확충하고, 품목도 다양화해 편리한 사용으로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 가맹점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책자를 펴내 구·군별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할 예정이다.
울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남은 기간 홍보를 강화해 전국 평균 이상의 문화누리카드 지역 이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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