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사진가들이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는 전시를 잇따라 연다.
◇심미안포토클럽 ‘Landscape’(풍경)
울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사진작가 모임인 심미안포토클럽이 오는 18일까지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14번째 회원전 ‘Landscape’(풍경)을 열고 있다.
심미안포토클럽은 지난 2008년 첫 회원전을 가진 이후 매년 주제를 정해 울산을 사진으로 들여다보고 담아내는 전시를 마련해 오고 있다. 올해도 회원 19명이 모두 참여해 ‘풍경’의 의미를 확대해 추상적으로 해석한 작품 52점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태화루의 사계를 담은 작품, 재개발로 사라지는 원도심을 담은 사진 등 울산의 ‘풍경’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긴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최영호 심미안포토클럽 회장은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올해부터 심미안포토클럽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과 다양한 예술 감성이 넘치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결성된 심미안포토클럽은 울산의 자연·문화 등을 사진에 담아오며 장수사진촬영 등 지역사회 봉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윤성렬 개인전 ‘도시는 노래다’
사진가 윤성렬 작가가 13일부터 1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첫 개인전 ‘도시는 노래다’를 연다. 개막식 13일 오후 6시.
작가는 울산의 골목과 공원, 시장, 강변, 축제장을 산책하듯 걸으면서 포착한 모습과 일상 속 사람들 모습을 60여점의 사진 작품으로 소개한다. 마치 한 곡의 노래와도 같은 도시의 일상에서 산책하는 발걸음으로 박자를 느끼고, 자유로운 연주자의 마음으로 담은 작업이다. 작가는 사람이 옷을 갈아입듯 시간과 장소에 따라 바뀌는 도시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윤 작가는 “도시 사람의 삶의 형태는 장소마다 시간마다 다르다. 현장에서 포착한 날것의 이미지를 악보처럼 리듬감 있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윤성렬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지회 소속으로 사진 단체 ‘섬과 물결’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