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상승에도 비임금근로자 늘며 ‘취업의 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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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상승에도 비임금근로자 늘며 ‘취업의 질’ 하락
  • 이춘봉
  • 승인 2023.1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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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울산의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한 60.7%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비임금근로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취업의 질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남지방통계청 ‘11월 울산 고용동향’을 13일 발표했다.

울산의 15세 이상 인구는 9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5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1.5%)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2.0%) 감소했다.

취업자는 총 5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0.8%) 증가했다.

고용률은 60.7%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남자는 71.9%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고 여자는 48.8%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가 1만3000명(13.5%) 늘어나며 최다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건설업에서 7000명(13.9%),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에서 6000명(1.6%) 증가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취업자가 7000명(-1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도 7000명(-3.3%) 각각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48만1000명, 비임금근로자는 9만9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14.8%) 증가했는데, 이 중 자영업자가 8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8000명(-1.7%) 감소하는 등 비임금근로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취업이 질이 저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업자는 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33.1%)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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