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댄스컴퍼니, 17일 ‘반구천 암각화의 각’ 공연
상태바
엔비댄스컴퍼니, 17일 ‘반구천 암각화의 각’ 공연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2.14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은영 엔비댄스컴퍼니 대표는 ‘반구천 암각화의 각’ 공연을 위해 비 오는 날 반구대 답사를 다녀왔다. 
변은영 엔비댄스컴퍼니 대표는 ‘반구천 암각화의 각’ 공연을 위해 비 오는 날 반구대 답사를 다녀왔다. 
엔비댄스컴퍼니가 오는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반구천 암각화의 각’ 공연을 마련한다. 
엔비댄스컴퍼니가 오는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반구천 암각화의 각’ 공연을 마련한다. 

엔비댄스컴퍼니가 오는 17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수천 년을 이어온 세계 문화유산 반구대 역사를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꾸며보는 ‘반구천 암각화의 刻(각)’ 공연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변은영 엔비댄스컴퍼니 대표는 비 오는 날 반구대를 찾아 물에 잠긴 암각화를 봤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수묵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실마을 주민에게 반구천의 옛이야기을 들으며 선조의 삶도 이해했다. 노란 나비 두 마리가 안내하는 감격스러운 순간도 맛봤다. 이런 모든 감동을 안고, 암각화의 빛으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간절한 소망을 담은 무용을 소개한다.

공연은 변 대표가 대본·의상디자인·소품·기획·안무·출연·예술감독까지 모든 것을 준비했다. 과거의 예술가와 현재의 예술가가 만나서 미래를 새기는 이야기는 암각화에 새겨진 사람들의 마음인 ‘기원’으로 시작해 세월이 흘러 시공간을 뛰어넘는 선사시대 사람의 기록이 물 흐르듯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물이 흐르는 새김’과 산으로 둘러싸인 굽어진 계곡과 가파른 절벽 바위에 선사인이 그림을 남기는 ‘산을 오르는 새김’으로 이어진다. 

또 누군가의 낙서로 사람의 마음을 느끼는 ‘하늘을 닿는 기록’, 모두가 염원하는 미래로 나아가는 ‘물·산·하늘이 삼위일체가 되는 기록’, 마지막으로는 미래를 새기며 마무리한다. 

무대에는 변은영·이정민·정희엽·장지은·허소희·김보은·강혜경·문은지·이태연·변지현·김영채·한대교·이해슬,·김리하 등이 오른다. 

변 대표는 “내년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절차를 앞두고 엔비댄스컴퍼니의 공연이 더욱 의미 있다. 바위에 새겨진 과거의 삶, 현재 우리의 삶을 사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염원의 삼행일치가 무용수의 몸짓으로 가시화돼 예술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