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올해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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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올해도 연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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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협의회는 16일 동구 꽃바위문화관에서 ‘2023 울산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함께 가는 예술여행’을 마련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9회 전국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장면.
올해 초 울산시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중단이 불가피했던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희망의 불씨를 이어간다.

울산지역 공연장상주단체로 구성된 울산시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협의회는 16일 오후 5시 동구 꽃바위문화관에서 ‘2023 울산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함께 가는 예술여행’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열린 행사와 달리 범위를 울산으로 축소하고 초청 공연 없이 울산 지역 6개 상주단체만 합동으로 공연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함께 가는 예술여행’에는 울주문예회관의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서울주문화센터의 울산문수오페라단이 클래식 공연 ‘서로의 별이 되어’, 꽃바위문화관의 김외섭무용단이 무용 공연 ‘전화앵무-고귀한 영혼’을 선보인다. 또 서울주문화센터의 극단 푸른가시와 북구문예회관의 극단 무, 중구문화의전당의 극단 세소래가 연극 ‘주크박스 뮤지컬 경부고속도로’ ‘별을 따라 걷다’ ‘얼음송곳’ 등을 각각 무대에 올려 작지만, 큰 감동을 울산 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회에 걸쳐 이어졌던 전국 유일의 공연장상주단체 교류의 장이자, 울산 시민에게 타지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 엄선된 참가단체와 작품을 초청해 지역 간 공연문화 교류는 물론, 시민에 우수 작품 관람 기회 확대 등으로 울산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울산의 대표 공연예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태환 울산공연장상주단체 협의회 회장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키워오던 상주단체 페스티벌이 사업비 지원 중단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하던 지역 공연단체들의 뜻을 한데 모아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사업비의 중단으로 예년에 비해 초라해질 수밖에 없지만, 울산의 공연예술 발전과 도약을 위한 지역 예술인들의 노력이 또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문의 282·9159.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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