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에서 만나는 세계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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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에서 만나는 세계의 영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12.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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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랑스런 아이’(AmoreBambino) 스틸컷. ITFF 제공
▲ 영화 ‘행복의 권리’(Il Diritto alla Felicita) 스틸컷. ITFF 제공

울산시립미술관이 미술 작품도 보고 영화도 즐길 수 있는 ‘영화상영회’를 마련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 미술관 1층 다목적홀에서 영화상영회 ‘2000년 여행의 시작과 끝’을 연다. 이번 상영회는 어렵게 느껴지는 미술관 문턱을 낮추고, 미술품을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를 소개해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에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지난 5월 야외 영화 상영회를 열었고, 부산현대미술관에서도 전시와 연계해 70석 규모 미니 영화관 ‘극장 을숙’을 마련해 다양한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등 장르가 다양해지는 현대미술 흐름에서 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이번 상영회에서 매일 하나의 주제를 정해 ‘이탈리아 국제 여행영화제’(Italia Tour Film Festival)에서 소개된 주요 작품 39편을 소개한다.

첫날인 20일에는 클라우디오 로시 마시미 감독의 영화 ‘행복의 권리’를 상영한다. 영화는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헌 책방에서 벌어진 이야기로 인권 이야기를 다뤄 유니세프에 헌정되기도 했다. 21일에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어려움과 다양한 내면적 갈등을 다룬 9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22일에는 ‘환상 속 여행’을 주제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편영화 10편을 차례로 소개한다. 넷째날인 23일 주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어린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애니메이션 11편이 상영된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지구별 여행’을 주제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 8편을 만날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 이후 북카페 지관서가가 문을 열고 소장작품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 상영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미술관은 앞으로도 가족단위 관람객 등 다양한 계층이 미술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문화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영화제를 마련했다”며 “올 연말 미술관에서 다양한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11·380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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