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예술인촌, 주민들이 그린 그림으로 벽화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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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예술인촌, 주민들이 그린 그림으로 벽화 새단장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12.1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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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시안 황숙란씨의 그림 ‘영철을 처음 본순간 너는 내운명’, 강외선씨의 작품 ‘강씨와 김씨가 부부되던 날’, 한미경씨의 ‘밥도 못하던 내가 처음으로 상을 차린 날’,  장옥경씨의 ‘금쪽같은 내새끼’, 서정순씨의 그림 ‘딸 아들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기르자 하는데 이미 난 셋을…’(왼쪽부터).
벽화 시안 황숙란씨의 그림 ‘영철을 처음 본순간 너는 내운명’, 강외선씨의 작품 ‘강씨와 김씨가 부부되던 날’, 한미경씨의 ‘밥도 못하던 내가 처음으로 상을 차린 날’, 장옥경씨의 ‘금쪽같은 내새끼’, 서정순씨의 그림 ‘딸 아들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기르자 하는데 이미 난 셋을…’(왼쪽부터).

울산 남구 야음동 신화마을 벽화가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새단장된다.

고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남구문화예술창작촌 신화예술인촌은 오는 26일까지 남구 신화마을의 오래된 벽화를 주민들이 그린 그림을 활용해 새롭게 그린다.

이번에 마련된 시안은 신화마을 주민들이 지난 5월부터 진행한 ‘그림학교’의 결과물이다.

젊은 시절 다방에서 선을 보던 모습, 전통 혼례를 치르던 기억, 부엌살림에 서툴던 신혼 처음으로 밥상을 차리던 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녀를 품 안에 키우던 시절 등 주민들의 인생 한편이 담긴 그림이다.

또 이번 벽화 조성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신화예술인촌 갤러리에서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선보이는 ‘그림학교 성과공유 전시회’도 열린다.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는 “벽화 조성 등 예술 활동으로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하고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267·9677.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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